새누리 혁신위, 여성 비례대표 50%→60% 상향 추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완전국민경선으로 불리는 예비선거 제도를 도입하면서 여성·장애인 정치 신인에게는 10에서 20%의 공천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혁신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천제도 혁신안을 의결했습니다.

안형환 혁신위 간사는 브리핑에서 "혁신위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상향식 공천 방법을 통해 추천하기로 의결했다"며 전략공천 폐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공천관리위원회 대신 예비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선거 후보자 가운데 당헌·당규에 따른 부적격자를 걸러내기로 했습니다.

당협위원장은 예비선거에 나서려면 선거일 6개월 전 사퇴해야 하고, 예비선거일은 총선 전 60일 이후 첫 번째 토요일로 정했습니다.

여성·장애인이 공천받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게 득표수의 10~2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또 여성에게 홀수 번호를 부여해 전체 비례대표 의석의 50%를 할당하던 것을 60%로 높일 방침입니다.

혁신위는 또 소선거구제의 단점과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되, 구체적인 도입 방식은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