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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회장 "때되면 추락 관련 사실 다 공개"

입력 : 2015.01.05 22:00|수정 : 2015.01.05 22:00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최근 소속 여객기 추락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재로선 탑승자 시신들을 모두 수습하고 유족들을 보살피는게 급선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어아시아 측은 QZ8501 항공편의 사고 원인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어아시아는 QZ8501편 추락사고 당일인 지난달 28일 승인을 받지 않고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노선 운항이 잠정 정지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당일 사고 여객기에 대해 해당노선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공항공사 측은 에어아시아가 사고 당일에 해당 노선의 운항시간을 배분받았다고 주장하고, 싱가포르 민항청 역시 사고항공사가 매일 운항하는 것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QZ8501편 추락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방문, 연일 주안다 국제공항 위기센터를 지키며 유족들을 보살피는 행보를 보여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승객 120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지난 3일 이륙 직전 보조동력장치(APU)의 작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출발이 30분 동안 지연됐다.

이 때문에 대다수 승객들이 탑승을 거부하고 항공사 측에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빚었다.

수누 위드얏모코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CEO는 이와 관련, 기장이 안전 운항을 위해 표준운항지침(SOP)을 준수했을 뿐이라며 여객기는 최종 점검을 마치고 30분 후에 이륙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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