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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발 인천행 여객기, 안개로 청주공항 임시착륙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1.05 15:22|수정 : 2015.01.05 15:22


사이판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오늘(5일) 새벽 안개로 청주국제공항에 임시 착륙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사이판에서 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청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들이 항공사에 연착된 것을 거세게 항의해 한때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비행기는 사이판에서도 수신기 이상 등으로 이륙이 6시간가량 늦춰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일부 승무원은 청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근무시간이 초과했다며 승객을 뒷전으로 한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법상 승무원의 근무시간이 엄격하게 제한돼 어쩔 수 없이 먼저 내린 것"이라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적절한 수준에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객기 승객 대부분은 청주공항에 도착한 지 4시간여가 지난 뒤 항공사 측이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청주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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