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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전세가율, 처음으로 지방 앞질러

한승환 기자

입력 : 2015.01.05 09:41|수정 : 2015.01.05 09:41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을 의미하는 전세가율이 처음으로 광역시 등을 제외한 지방의 전세가율을 앞질렀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전세가율은 62.3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전세가율은 62퍼센트로,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전세가율이 지방을 앞지른 것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상 지방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아 전세가율이 높다"며 "수도권 전세가율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집값 상승의 기대심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파트의 전세가율도 전국 70퍼센트, 서울 65.7퍼센트로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78.1퍼센트를 기록한 경기 화성시였고, 서울에서는 73퍼센트인 성북구의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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