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남은 후원금 747만 원 국고 환수

<앵커>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전 국회의원 5명이 지난해 걷은 정치후원금은 6억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돈은 747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고로 환수되기 전에 대부분 써버렸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회계보고에 따르면, 전 통진당 국회의원 5명이 지난해 받은 후원금은 6억 1천만 원이었습니다.

해산시점인 지난달 19일을 기준으로 잔액은 74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5억 3천415만 원을 남겨 이월했고, 2012년에도 4천658만 원을 이월한 바 있습니다.

의원 후원금 잔액 747만 원은 국고로 환수됐습니다.

선관위는 "정당 국고보조금의 경우 용도를 일일이 따져 보지만 정치자금 성격인 후원금은 포괄적 규제만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옛 통진당은 지난해 받은 국고보조금 60억 7천만 원도 대부분 사용하고 234만 원만 남겼습니다.

통진당 중앙당과 시도당의 잔여재산은 오는 8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상범/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장 : 회계보고가 완료됨에 따라 서면실사 및 현장실사 통해 위법사항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조치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진당 전 의원들은 "정당 해산 결정의 부당함을 해외에 알리겠다"며, 오늘(5일)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