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카메룬 버스 공격…"최소 15명 사망"

나이지리아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이 카메룬 북부에서 버스를 공격해 적어도 15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카메룬에 배치된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 신속대응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보코하람이 카메룬 북부에서 버스를 공격해 1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0여 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격이 이뤄진 마루아는 카메룬 최북단 지역의 중심지며 나이지리아 보코하람과의 충돌이 가장 잦은 곳입니다.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을 장악한 뒤 '칼리프 신정국가' 수립을 선포한 보코하람은 최근 카메룬 국경을 넘어와 공격하거나 무기와 음식을 비축하는 등 인근 국가들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