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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데뷔골' 슈틸리케호, 사우디에 2대 0 승리

김형열 기자

입력 : 2015.01.04 22:38|수정 : 2015.01.04 22:38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쳤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이정협의 추가 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대표팀은 이근호를 최전방 원톱으로, 손흥민과 조영철을 좌우 공격수로 배치해 사우디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전반 16분, 김창수의 측면 패스를 구자철이 다시 연결하자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습니다.

손흥민은 22분에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28분에는 김진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습니다.

상대의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몸을 날려 막아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후반 남태희와 한교원, 이명주, 김승규 골키퍼 등을 대거 교체 투입했고 22분에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사우디 수비수 하우사위의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됐습니다.

그리고 후반 27분에 교체투입된 이정협이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김창수의 크로스를 찔러주자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동국-김신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깜짝 발탁된 이정협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중원의 핵 기성용과 측면 공격수 이성용이 늦은 합류로 벤치를 지키면서, 공수에 걸쳐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졌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전술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오는 토요일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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