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숨 쉬기 힘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감소세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1.04 13:10|수정 : 2015.01.04 13:10


폐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최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2009년 71만 6천 명에서 2013년 약 65만 9천 명으로 약 7.9% (5만7천명)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평균 3.6%씩 감소해 남성보다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도 2009년 1.02에서 2013년 1.16으로 커졌습니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70세 이상이 35.3%로 가장 많았고 60대 21%, 50대 16.9%가 뒤를 이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실내·외 대기오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초기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폐 기능이 저하돼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심평원은 "이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흡연인 만큼 흡연율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평원은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기도 질환 치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흡연력이 있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고 나이가 40세 이상이라면 폐 기능 검사 등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