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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드 이용액, 사상 처음 700조 넘는다

조기호 기자

입력 : 2015.01.04 10:36|수정 : 2015.01.04 13:10


올해 국내 카드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 7백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금액 성장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둔화하고 있어 올해도 카드사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카드사의 카드 이용금액은 6백90조 원 정도로 추정되며, 올해는 7백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국내 8개 카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실제 자료와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예상한 작년 4분기와 올해 카드 이용액 전망치를 분석한 결괍니다.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 2011년 6백조 원을 처음 넘어섰고 이후 2012년 6백59조 원, 작년 690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카드 이용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때 올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466조원,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33조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02조원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카드 이용금액'700조 돌파'라는 상징적 의미와 별개로 카드사의 수익성 회복은 올해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체 카드 이용금액 중에 비중이 가장 큰 개인 신용카드이용액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 방식 중에 일시불 형태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금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지난 2008년 14%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져, 지난해 0.8%와 올해 0.5% 등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입니다.

이와 함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지난해 업종별 카드 이용 자료를 5년 전인 2009년과 비교했더니 이용금액과 이용건수에서 '택시·커피전문점·편의점' 업종의 카드 이용 성장률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는 5년 전보다 카드 이용액이 6.16배 늘고, 카드 이용건수도 7.88배 성장해 이용액·이용건수에 있어 성장률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커피전문점은카드 이용액이 5.27배, 카드 이용건수는 5.96배 늘었습니다.

편의점 카드 이용액은 4.43배, 이용건수는 5.9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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