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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대원, 독일 병원 입원…1차 검사 음성

서경채 기자

입력 : 2015.01.04 07:41|수정 : 2015.01.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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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구호 활동을 하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우리 의료진 중 한 명이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차 검사에서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구호대원은 시에라리온에서 독일로 긴급 후송돼 베를린에 있는 샤리테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대원은 에볼라 치료 시설이 있는 격리 병동에 머물고 있고, 입원 직후 검진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차 채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독일 의료진은 이 대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에볼라 감염 증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 샤리테병원 의료진 : 지금으로서는 감염 증상이 없습니다.]

의료진은 주삿바늘에 찔려도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아직은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에볼라 바이러스가 21일 정도까지 잠복하기 때문에 체온 등을 정밀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매일 반복해서 검진할 것입니다.]

이 대원은 잠복 기간이 지난 뒤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귀국하게 되고 감염이 확인되면 독일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 대원은 닷새 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의 혈액을 채혈하다 찢어진 장갑 틈새로 주삿바늘이 손가락에 닿아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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