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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평균수입 연 4천674만원…3년새 72% 급증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1.04 07:39|수정 : 2015.01.04 09:57

2013년 배우·탤런트 3천718만원, 근로소득자 3천7만원


가수들의 평균 수입액이2013년 기준으로평균 5천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발표한2014 국세통계연보를 보면가수와 배우를 합친 연예인의 평균 수입은2013년 3쳔956만 원으로2010년보다 24.3% 늘었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특히 가수들의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수의 2010년 연평균 수입은 2천697만 원으로근로소득자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3년 뒤에는 4천674만 원으로3년 전보다 72.2% 증가했습니다.

가수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한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중국·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으로 한류 무대가 넓어지면서가수들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는 요소가 생겨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수입은16.3% 증가해 3천7만 원에 그쳤습니다.

연예인과 근로소득자의 수입 차이가 3년 새 540만 원에서949만 원으로 더욱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근로소득자의1인당 평균 세금은 3년 새 20%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2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연예인에 비해 근로자들의 소득대비 세금부담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예인과 달리 근로자들의 소득은 투명하게 드러나 정확히 과세 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생긴다는 분석입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은근로소득자와 다른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사업소득을 신고하기 때문에 개인 신고에 따라 내는 세금도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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