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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사회론' 세계적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 사망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1.03 22:50|수정 : 2015.01.04 05:47


독일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향년 70세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독일 언론들이 유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고인은 1944년 독일 슈톨프에서 태어나 뮌헨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뮌스터대와 프라이부르크대,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 등에서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특히 1986년 출간한 저서 '위험사회'는 현대 사회학의 고전으로, 이후 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되면서 한국 사회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위험사회 외에도 '정치의 재발견', '지구화의 길',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 '세계화 이후의 민주주의' '글로벌 위험사회', '경제 위기의 정치학' 등 수많은 명저를 남겼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서울대 한상진 교수 등 비판적 사회학 이론을 이끌던 인사들과 빈번하게 교류했고 최근까지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는 등 한국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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