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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보톡스 밀매…위험천만 불법시술 활개

박현석 기자

입력 : 2015.01.03 07:52|수정 : 2015.01.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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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보톡스와 필러를 밀수입해 면허도 없이 시술해 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디서 제조된지도 모르는 제품들이어서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가정집입니다.

부분 마취를 한 여성의 얼굴 여기저기에 필러를 주입합니다.

필러는 얼굴의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주사제입니다.

하지만 필러를 주입하는 사람은 관련 면허가 없습니다.

50살 구 모 씨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며 이렇게 보톡스와 필러를 불법 시술해 왔습니다.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러 5천 개와 보톡스 5천 개를 사들여 홍 모 씨 같은 다른 무면허 시술업자 4명에게 1만 5천 원씩에 팔아 넘기기도 했습니다.

홍 씨는 필러 100개와 보톡스 120개를 의사 면허도 없이 1회당 20여만 원을 받고 시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렬/서울 금천경찰서 지능팀장 : 시중에서 하는 시술보단 2배~3배 싼 가격으로 알음알음해서 집에 찾아오는 사람한테 해주기도 하고 또 어디로 오라고 하면 출장 형식으로….]

홍 씨는 자기 얼굴에도 필러를 시술했는데, 부작용이 생겨 병원에서 제거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밀수품들의 제조사가 분명치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품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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