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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 속에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왼손에 반지를 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그렇다면 결혼을 한 것 같은데 그 상대가 북한의 2인자이죠, 최룡해의 둘째 아들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는 어제(1일) 신년사를 마친 뒤 평양의 고아원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아이들을 한 품에 안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었습니다.]
이 사실을 보도한 노동신문 사진입니다.
김정은 뒤로 활짝 웃고 있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보입니다.
김여정의 왼손 약지에 금반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결혼반지를 왼손 약지에 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입수한 김여정의 결혼설이 오늘 사진으로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최고위층 내의 결혼 사실이 바로 알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언론을 통해서 사후적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간부가 남편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의 차남 최 성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백두혈통인 김여정과 결혼하려면 김일성 주석과 함께 빨치산 활동을 했던 최 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손자인 최 성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4월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났던 최룡해가 6개월 만에 권력 서열 2위에 복귀한 것도 김정은과 사돈을 맺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