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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개혁'에 마카오 카지노, 13년 만에 첫 수익감소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02 16:24|수정 : 2015.01.02 16:2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주도하는 반부패 개혁에 직격탄을 맞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독점 체제가 폐지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수익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마카오 도박조사국은 지난해 카지노 산업 수익이 약 48조 5천억 원으로 2013년에 비해 2.6%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은 그 전달보다 수익이 30.4%나 감소해 월별로 수익을 기록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수익이 줄어든 달로 나타났습니다.

카지노 경영자들과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주도하는 반부패 개혁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카오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산업이 합법인 곳으로 2001년 정부의 허가 아래 '카지노 왕' 스탠리 호가 40년간 이어온 독점 체제가 깨지면서 이후 카지노 산업이 급성장했습니다.

현재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규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산업 규모보다 약 7배나 크며, 지난해 마카오 정부 수입의 80% 이상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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