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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다른 마음 있다면, 靑서 근무할 자격 없어"

이승재 기자

입력 : 2015.01.02 15:10|수정 : 2015.01.02 15:11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진들이 자기 자신을 위하는 마음, 즉, 이심(異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청와대에서 근무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2일) 청와대 시무식에서 여러 가지 불충한 일들이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과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면서, 이런 마음을 품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종착역을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 기강을 보다 더 확립해야 한다며 군기가 문란한 군대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없고, 기강이 문란한 정부 조직이나 집단은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어 청와대에서 국가 원수 모시고 근무하는 비서진은 가슴이나 머릿속에 자기 개인의 영달이나 이익을 위해 이 직위를 이용하거나 허용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중심을 확실히 잡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우리가 개혁의 선봉장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마땅히 자기 자신부터 개혁해서 개혁 선봉장의 자격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개혁해야 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 보고 진정한 개혁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파부침주하는 자세로 앞으로 나아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이 더욱 기강 확립하고 규율을 확실히 해서 모든 정부 기관에 모범이 되고, 쓸모있는 비서와 행정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자신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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