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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청사주변 벽에 꽃 그린 소녀 체포 놓고 논란

입력 : 2015.01.02 13:34|수정 : 2015.01.02 13:34


홍콩 경찰이 정부청사 부근 건물 벽에 분필로 꽃을 그린 14세 소녀를 체포하자 시민의 항의가 이어지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민주 동맹 의원 등 관계자 9명은 1일(현지시간) 홍콩섬 완차이 경찰청사 밖에서 소녀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 소녀를 애드미럴티 정부청사 부근 건물 벽에 분필로 2개의 꽃을 그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소녀는 튠문 구 아동보호시설에서 이틀을 보낸 뒤 야간 외출 금지 등을 조건으로 한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습니다.

시민 40여 명도 정부청사 부근에 모여 경찰의 행동이 아동 권리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소녀가 그린 건물 벽이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도심 점거 시위 기간 시위대의 전시물이 걸렸던 곳이어서 경찰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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