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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승자' 오릭스, 소프트뱅크 대항마 됐다

입력 : 2015.01.02 10:00|수정 : 2015.01.02 10:00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 쇼핑'을 마친 오릭스 버팔로스가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오릭스는 비시즌 동안 다양한 선수를 영입했다. 먼저 미국에서 복귀한 내야수 나카지마 히로유키를 한신 타이거스, 세이부 라이온스 등과의 경쟁 끝에 잡았다. 올해 일본 FA 최대어였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잔류시켰고 자유계약선수가 된 내야수 토니 블랑코와 계약했다. FA 내야수 고야노 에이치도 영입했다.

오릭스의 보강이 올해 유난히 적극적으로 진행된 것은 2013년 겨울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총괄본부장 가토 야스유키를 편성부장으로 영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일본 '스포츠닛폰'은 2일 "스카우트들은 가토 부장이 오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오릭스 전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1996년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는 올해도 만만치 않다. 소프트뱅크의 강점은 투수층의 두께다. '선발 로테이션을 3개나 꾸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발 요원이 많다. 여기에 미국에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합류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릭 밴덴헐크를 영입했다. 이대호를 비롯한 팀 득점, 타율 1위의 팀 타선도 매섭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78승6무60패를 기록하면서 오릭스(80승2무62패)를 단 2리차로 제치고 리그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오릭스는 지난해 복수에 이를 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위를 기록한 니혼햄도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라쿠텐은 지난해 최하위로 가라앉은 만큼 올해 좋은 성적도 어렵다. 신인들은 주목해볼 만하다. 지바롯데 마린스 역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무섭겠지만 다소 힘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세이부는 약한 전력인데다 비시즌 보강도 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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