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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나토군 철수 시작…혼란 가중

정규진 기자

입력 : 2015.01.02 11:28|수정 : 2015.0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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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군의 철수가 시작되면서 아프간 스스로 자국 안보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시작부터 탈레반의 공세가 거셉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군으로부터 주권 수호에 대한 군사적 임무를 완전히 인수했음을 선언했습니다.

2만 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창설해 탈레반 축출을 다짐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1월 1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군사력 사용에 대한 모든 결정을 수행하게 됩니다.]

미군을 포함한 나토군은 9·11 테러부터 13년간의 전투 임무를 끝내고 지난달 28일부터 철수를 개시했습니다.

나토군 철수를 기다렸다는 듯 탈레반의 공격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군 시설뿐 아니라 민간인을 대상으로 20여 차례의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이틀 전엔 남부지역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전투 도중 발사된 로켓포탄이 결혼식장에 날아들어 민간인 2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숨진 민간인만 3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출범한 지 석 달이 넘도록 내각도 구성하지 못하는 현 정권이 탈레반에 제대로 대응이나 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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