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NC, 2년 연속 가을야구 도전 '주요 과제 3가지'

입력 : 2015.01.02 10:00|수정 : 2015.01.02 10:00


NC는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을까.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 3번째 시즌이 될 2015년 공룡군단은 이제 막내 타이틀과 특혜를 떼고 승부한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력 누수가 조금 있지만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며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장을 던진다. 주요 과제로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선발투수, 타선, 백업 선수층이 될 전망이다. 

▲ 선발진 구성
지난해 NC의 성공에는 마운드 안정이 가장 큰 힘이었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시즌에 NC는 팀 평균자책점 4.29로 이 부문 1위였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이 4.26으로 1위였고, 선발 퀄리티 스타트는 59경기로 2위였다. 외국인 투수 3인방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와 토종 에이스 이재학까지 4명이 큰 부상·부진 없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준 덕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생팀 특혜가 사라지게 됨에 따라 웨버가 떠났다. 웨버의 선발 23경기·116이닝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과제다. 찰리·에릭·이재학 3명만 고정됐고, 나머지 선발 두 자리는 불투명하다. 선발 후보 이성민은 kt 특별지명으로 빠져나갔다. 노성호·이민호·이태양 등 지난 2년간 선발 기회를 받았던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타선 꾸준함
지난해 NC 타선은 강해 보였다. 경기당 평균 득점 5.76점으로 이 부문 3위였으며 홈런(143개)·장타율(.447)·OPS(.800)도 3위·3위·4위로 상위권이었다. 득점권 타율(.297) 역시 3위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기본 기록이라 할 수 있는 팀 타율(.282)·출루율(.353)은 각각 8·9위로 하위권에 허덕였다. 영봉패 7번 포함 1득점 이하가 19경기로 가장 많았다. 

특히 후반기 팀 타율이 2할6푼6리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에릭 테임즈와 이종욱을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의 후반기 성적 모두 전반기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나성범(.353→.285) 박민우(.319→.270) 손시헌(.303→.250) 모창민(.294→.207) 김태군(.284→.22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 영향이 포스트시즌까지 미쳤다. 타선의 꾸준함을 시즌 내내 유지해야 한다. 

▲ 백업 선수층
NC의 강점은 백업 선수층이었다. 주전이 빠져도 공백이 크지 않았다. 손시헌이 빠졌을 때에는 지석훈이 잘 메웠고, 김종호가 타격 부진에 시달리자 권희동이 공백을 지웠다. 대주자·대수비로 요긴하게 활용된 이상호의 비중도 상당했다. 포수 이태원, 내야수 조영훈, 외야수 오정복이 뒷받침했다. 144경기로 치러질 올해부터 백업 선수들의 활용도가 더 중요해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권희동과 이상호가 나란히 군입대하며 공백이 생겼다. 권희동은 장타력을 갖춘 주전급 백업이었고, 이상호는 빠른 발을 앞세운 대주자이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수로 드러나지 않는 가치가 컸다. 김경문 감독이 지켜보고 있는 외야수 김성욱과 내야수 황윤호처럼 가능성이 풍부한 젊은 피들이 반드시 1군 전력으로 커줘야 한다. 

[OSEN]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