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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도움' 기성용, 역시 중원의 마에스트로

입력 : 2015.01.02 09:59|수정 : 2015.01.02 09:59


역시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은 스완지 시티가 자랑하는 공수의 ‘마에스트로’였다.


스완지 시티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홈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전에서 추가시간 터진 기성용의 도움과 윌프리드 보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스완지 시티(승점 29점)는 승점 1점을 추가했. QPR은 승점 19점이 됐다.


지난달 30일 리버풀전에서 개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교체멤버로 썼다. 결과는 참담했다.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에게 1-4 대패를 당했다. 기성용의 빈자리가 너무나 컸다.


결국 기성용은 2일 QPR전에서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기성용이 뛰는 스완지 시티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달랐다. 기성용은 전반 24분 시구르드손과 2 대 1 월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시구르드손이 패스를 놓치면서 아쉽게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기성용은 전반 31분에도 수비 뒷공간에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공격수들이 제대로 받았다면 곧바로 결정적 찬스로 이어질 수 있는 패스였다. 기성용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팀의 공격을 좌지우지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적극적인 드리블로 아크 정면에서 돌파를 감행하다가 바튼의 옐로카드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밀어준 공을 보니가 절묘하게 때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그린에게 막혔다. 킥이 좋은 기성용은 세트플레이서도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결국 기성용은 후반 47분 추가시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윌프리드 보니에게 찔러준 패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기성용의 킬패스를 받은 보니는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화답했다. 시즌 1호 도움으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원의 마에스트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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