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동부건설 법정관리로 협력 중소기업들 '위험'…23곳 특별점검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1.01 14:01|수정 : 2015.01.01 14:01


금융당국이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여파가 일부 협력 중소기업의 동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부건설과 거래 비중이 큰 23개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만기 연장 등 신속 금융지원에 나서며 필요하면 워크아웃 등 추가 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동부건설 채권단은 동부건설과 거래비중이 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 상황에서의 유동성 문제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에 대한 상거래채권 잔액이 해당 회사 전년도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23개사를 중점 점검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또, 동부건설의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가 1천 713개사, 3천1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우선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는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신규자금 지원과 만기연장, 금리감면 등 금융 지원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 동부건설에 대한 거래 비중이 커 정상영업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