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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남북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다"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1.01 10:08|수정 : 2015.01.01 10:59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비서는 오늘(1일) 조선중앙TV로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남북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남북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서는 "남한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김 비서는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달 29일 통일준비위 명의로 제안한 남북 당국간 회담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 비서는 오늘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남북관계에 할애해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국내 경제와 관련해 김 비서는 "올해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변을 가져와야 한다"며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 축으로 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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