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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테러 배심원단 구성 내주 착수

입력 : 2015.01.01 05:04|수정 : 2015.01.01 05:04

법원, 피고측 재판연기·재판관할지 변경요청 거부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용의자에 대한 재판 절차가 당초 예정대로 새해 1월 첫째주부터 시작된다.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의 조지 오툴 판사는 31일(현지시간) 재판을 연기하고 재판 관할지도 변경해 달라는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21)측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심리할 배심원단 구성이 새해 1월 5일부터 시작된다.

피고측 변호인들은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지나쳐 매사추세츠 주(州)에서는 공정한 배심원단 구성이 어렵다며 관할지 변경을 요청했고, 검찰의 수사 내용 검토와 재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판 연기를 요구해왔다.

차나르예프는 유죄 선고 시 최고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30여 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배심원단 구성에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심원 희망자가 현재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에서 발생한 최대 테러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260여 명이 다쳤다.

차르나예프는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형 타메를란과 함께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 폭탄을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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