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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 내각 구성 완료

입력 : 2015.01.01 04:58|수정 : 2015.01.01 04:58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2기 정부 내각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14명의 각료 명단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전체 39명으로 이루어진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각료직은 연립정권에 참여한 정당별로 배분됐다. 집권 노동자당(PT)은 12명,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은 6명, 사회민주당(PSD)은 2명의 각료를 배출했다.

브라질노동당(PTB), 사회질서공화당(PROS), 브라질공산당(PCdoB), 브라질공화당(PRB), 녹색당(PV), 공화당(PR), 민주노동당(PDT), 진보당(PP)은 각각 1명씩이다.

무소속은 11명으로 노동자당 다음으로 많다.

재무장관과 기획장관, 중앙은행 총재에는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시장주의자들을 기용해 시장의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은 2003∼2006년 재무부 국고국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는 브라질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코(Bradesco)의 자산관리 부문 이사를 맡아왔다.

네우손 바르보자 기획장관은 2008∼2009년 재무차관을 역임한 이후 2013년까지 국영은행인 방코 두 브라질(BB)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상파울루 시에 있는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학(FGV) 교수로 근무했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2005∼2010년 중앙은행 국장을 지냈고, 2011년에 호세프 대통령 1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총재를 맡았다.

외교장관에는 지난 2010년부터 주미대사를 맡은 마우로 비에이라를 기용했다.

비에이라 대사를 외교장관에 임명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호세프는 지난 2010년 말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

이어 2014년 10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우파 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호세프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에 이어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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