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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복수하겠어" 문자…박창진 사무장 겨냥?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12.31 17:25|수정 : 2014.12.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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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 전무는 황급히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쯤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문자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냈습니다.

이런 사실은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대상은 불분명하지만,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오늘(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치기 어린 잘못이었다"고 글을 올려 황급히 용서를 구했습니다.

조 전무는 지난 17일 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총수 일가의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 전무는 올해 31살로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입니다.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어젯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조현아/대한항공 전 부사장 :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 국민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증거 인멸과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 모 상무도 구속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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