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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문건 유출 사과해야"

입력 : 2014.12.31 11:44|수정 : 2014.12.31 11:44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은 31일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청와대 문건유출'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을 방문한 박지원 의원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박 대통령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여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 이 사건을 처음부터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건유출'의 핵심은 유출 경로가 아닌 내용의 진실 여부"라며 "보고를 받고도 뭉개버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해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 고문과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정 고문에게 여러 번 전화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정 고문과 친한) 당내 원로들에게 정 고문의 탈당을 만류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발전방안을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새만금에 신공항과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당이나 정부와 싸울 때는 싸워야 하지만 국민을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정권을 교체한 경험으로 승리의 유전자(DNA)를 지닌 저를 당대표로 뽑아준다면 강하고 혁신적인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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