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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복수하겠다" 문자메시지 논란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12.31 12:46|수정 : 2014.12.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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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법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지 25일 만입니다.

조 씨는 곧바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조현아/대한항공 전 부사장 : (증거 인멸 혐의 계속 부인하셨는데 혐의 인정합니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법원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업무방해, 강요 등 혐의에 대해 소명이 이뤄졌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에 비추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증거 인멸과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 모 상무도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17일쯤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 전무는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치기 어린 잘못"이었다며 "용서를 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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