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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소말리아 알샤바브 공습…반군 지도자 사망

입력 : 2014.12.31 04:02|수정 : 2014.12.31 04:02


미군이 3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반군 조직인 알샤바브에 대한 공습을 벌여 반군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소말리아 정부가 밝혔다.

소말리아 정보 당국은 이날 "소말리아와 미국이 합동작전을 벌여 일명 '타흐릴'로 알려진 알샤바브의 최고정보책임자, 압디샤쿠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압디샤쿠르는 최근 체포된 알샤바브의 최고책임자에 이어 이 조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날 소말리아의 알샤바브의 고위급 지도자를 목표로 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소말리아 남부의 사카우 지역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9월 무인기를 동원해 알샤바브의 지도부를 공격해 이 조직 수장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를 살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말리아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군벌 사이의 쿠데타와 내전이 끊이지 않는 바람에 국가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알샤바브는 2011년 모가디슈에서 쫓겨난 이후 정부와 대중 시설물을 겨냥, 차량 폭탄테러 등을 자행해 왔다.

미국은 모가디슈 등지에서 알샤바브 세력을 몰아낸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을 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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