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탈리아 카페리 화재 사망자 11명으로 늘어

입력 : 2014.12.31 00:17|수정 : 2014.12.31 00:17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해상에서 화재가 난 카페리의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어났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승무원 56명을 포함해 427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0명을 확인한 상태에서 그동안 구조작전을 지휘해온 이탈리아 해군 '산 조르지오' 함이 이날 시신 1구를 더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탑승객 명단에는 있으나 행방불명이 됐던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트럭 운전기사 3명 중 2명은 가족들이 사망자 10명의 시신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현장에서 구조된 427명, 사망이 확인된 11명을 더해도 애초 탑승자 명단에 기재된 478명보다 숫자가 적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더구나 구조된 427명 중에는 탑승자 명단에는 없는 시리아인 1명과 아프가니스탄인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트럭에 숨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에 따라 구조된 승객과 사망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그리스 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탑승 인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구조작업에 참가했던 알바니아 예인선에서 일하던 선원 2명이 카페리와 예인선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케이블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 선박인 노르만 애틀랜틱호는 현재 알바니아 블로레 항구로 예인되고 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검찰은 카페리 아르길리오 지아코마치 선장(62)과 선박 소유주인 카를로 비젠틴 등을 상대로 선박 난파에 따른 과실치사, 안전의무 태만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