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리스 섬 근해서 수 백명 탄 선박 구조요청

그리스 코르푸섬 근해에서 수 백명이 탄 배로부터 구조요청이 들어왔다고 AP 통신이 그리스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 선박의 탑승자 수가 최대 6백명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근처에 있는 그리스 구축함과 해군 헬리콥터가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통신도 그리스 해운부와 국영방송을 인용해 "무장괴한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몰도바 선적의 화물선에 올라타 구조요청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사고가 "불법 이민자들"과 관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구조 요청을 한 곳이 이틀 전 선상 화재로 카페리 선박이 조난 신고를 했던 장소와 같은 해역이라면서 시리아 국적의 난민 600명 정도가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해역에 시속 49㎞의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하다면서 난민들이 전문적인 밀수업자들에 의해 버림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