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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비서관, 오후 4시부터 영장실질심사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12.30 17:27|수정 : 2014.12.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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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30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배후로 지목된 조응천 전 비서관이 오후 3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혐의에 대해서는 심사에서 밝히겠다는 말만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응천/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 : (심경 어떻습니까?) 성실히 심사에 응하고 오겠습니다. (박지만 회장한테 문건 전달한 거 맞습니까?) 위(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통해 청와대 문건을 박지만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10여 건의 문건을 반출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 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4시에 시작했으며, 자정을 전후해 조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의 구속이 결정되면, 문건 전달 동기 등을 보강 수사하고 다음 달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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