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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에 '소니 해킹' 공동조사 촉구

입력 : 2014.12.30 15:33|수정 : 2014.12.30 15:33


북한은 30일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미국에 공동조사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미국은 소니 픽처스 사태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더 큰 봉변을 당하기 전에 우리의 공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논평은 미국이 북한 체제를 흔들 목적으로 뚜렷한 근거 없이 '소니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데 이어 테러지원국 재지정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의 오만무례한 처사는 먹잇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승냥이의 기질 그대로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살 공세' 대상이 '주권 상징인 최고 존엄(김정은)'을 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은 이라크와 리비아의 제도 전복에서 써먹던 수법을 반공화국(북한) 압살 전략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니를 해킹했다는 단체 '평화의 수호자들'을 언급, "그들과 함께 반미대결성전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소니 사태는 미국 스스로 몰아온 화이고 봉변"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지난 20일 미국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북한에 책임 인정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안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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