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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무슨 사당화냐"…친박계 비판에 정면 반박

김수형

입력 : 2014.12.30 15:27|수정 : 2014.12.30 15:4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출입기자단 송년 오찬에서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사당화냐"며 친박계 의원들의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비슷한 시간대 열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행사에서 자신을 겨냥해 '인사권 사유화'나 '대표의 전횡'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김 대표는 "내가 정치한 지 30년인데,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나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불쾌한 심기를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 당직자 명단을 갖다 놓고 전당대회 때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라"며 "내가 반 이상 친박계 쪽에 당직을 내놨다"고 언급하며 인사권 전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권을 내려놓는 취지에서 "당협위원장 선정은 국민의 뜻을 물어 전부 여론조사 하기로 했다"며 "3개 지역의 보궐선거 공천도 100% 지역 주민의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라 내년에 치르는 3개 지역구 보선에 대해서는 "보선 공천도 100% 지역 주민의 뜻에 맡기겠다"며 "내년 1월 안으로 조기 공천해 빨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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