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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MC그리 수상소감에 김동현 "아버지 존경한다" 글 올려

입력 : 2014.12.30 15:37|수정 : 2014.12.30 15:37


김구라가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소감에서 아들 동현 MC그리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 2부에서 김구라는 "힘든 분들이 많은데 혼자 유난을 떤 것 같아 죄송하다"며 "자업자득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 너무 죄송하다. 연말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면도할 시간 없었다"며 "칩거 후 나타난 정치인처럼 수염을 길러 봤는데 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세상일이 내 뜻대로 안 됐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구라는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후에 "방송계의 선배이자 공황장애계의 선배인 이경규가 문자를 보내줬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즐거운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하더라. 내가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는 '세바퀴', '라디오스타'는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내 걱정에 뒤늦게 종교도 갖고 항상 기도 하는 어머니, 하늘에서 나 때문에 편히 못 쉴 아버지, 또 남다른 부모를 둬서 고생하는 MC그리 동현아, 턴업(turn up)"이라고 소감을 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우여곡절 속에 내가 얻은 작은 깨달음은 항상 겸손해야 하고, 그러나 방송만큼은 내 효용가치에 맞게 내 식대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항상 겸손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아버지를 존경한다(respect my dad)"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길가에 서 있는 김구라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구라 MC그리 수상소감에 네티즌들은 "김구라 MC그리, 동현이 참 어른스럽네" " "김구라 MC그리, 참 안타깝다" "김구라 MC그리, 얼른 좋아지기를" "김구라 MC그리, 아버지 사랑 아들 사랑 대단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 MC그리=김동현 인스타그램)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funE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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