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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투수 KIA 최영필, 6년 만에 억대 연봉

주영민 기자

입력 : 2014.12.30 14:02|수정 : 2014.12.30 14:02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40세 최고령 투수 최영필이 6년 만에 다시 억대 연봉을 받게 됐습니다.

FA 미아와 방출 등 거듭된 시련을 겪은 뒤 올 시즌 KIA에서 불펜으로 부활한 최영필은 올해 7천만 원에서 85.7% 오른 연봉 1억 3천만 원에 재계약했습니다.

최영필은 2009년 한화에서 1억 원의 연봉을 받은 이후 6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습니다.

그 사이에 최영필은 갖은 풍파를 겪었습니다.

2010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지만, 어느 팀에서도 불러주지 않는 '미아' 신세가 돼 1년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습니다.

2012년에 SK에서 뛰었지만, 1년 만에 방출돼 다시 한 번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개인 훈련을 하며 현역 연장의 의지를 다졌고, 불펜진에 공백을 느낀 KIA의 부름을 받아 시즌 개막 직전 극적으로 복귀했습니다.

최영필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53.2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와 14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찍으며 KIA의 필승 불펜 요원으로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한편 KIA는 투수 임준섭과 3천 500만 원(58.3%)오른 9천500만원에, 심동섭과는 3천 100만원(51.7%) 오른 9천100만원에 재계약했습니다.

내야수 박기남은 11.1%오른 1억 원에, 김민우는 12.1%오른 9천 300만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신인 강한울은 올해 2천 400만원에서 108.3% 인상된 5천만 원에 재계약했습니다.

외야수 김다원은 5천 600만 원(인상률 100%), 박준태는 1천 만원(41.7%) 오른 3천400만원에 각각 사인했습니다.

반면, 올해 4억 5천만 원을 받은 내야수 이범호는 5천만원(11.1%) 깎인 4억원을 받기로 했고 서재응은 올해 2억 원에서 40% 삭감된 1억 2천만원에 재계약했습니다.

KIA는 지금까지 총 39명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습니다.

투수 김병현·임준혁·김준·양현종과 외야수 김원섭·신종길·나지완·이호신 등 총 8명이 미계약자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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