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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지금도 늦지 않아…전면적 국정쇄신 필요"

한정원

입력 : 2014.12.30 12:36|수정 : 2014.12.30 14:47

"대통령 잘 해내리라는 신뢰에 아직 금가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남은 기간에 청와대 개편, 내각 전면 개편을 포함한 전면적 국정쇄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개혁의 골든타임을 허송세월했지만, 잘 해내리라는 신뢰에 아직 금이 가지 않았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진영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권력에 의한 정당 해산을 우려했던 사람으로서 신당 창당을 막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신당이 성공하려면 시대정신과 대의명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그런 신당의 출현인지 확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합류 움직임에 대해서는 "다른 분도 아니고 당 대표, 대선 후보를 지낸 상임고문인 만큼 '탈당은 구당(救黨)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어려운 당을 구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0일의 '공과'에 대해 문 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치를 복원시켜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1%라도 늘지 않았을까 믿는다"면서도 "그 외에는 몽땅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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