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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역신장·수출 감소 "경기 회복과는 거리 있다"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2.30 13:07|수정 : 2014.12.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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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작년 11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출도 줄어들고 있어서 경기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생산이 1년 전인 작년 11월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작년보다 3.4%나 줄어서 열 달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통신 부분이 19.3%, 반도체와 부품이 5.6%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내수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출하도 마이너스 3.2%를 기록해서 지난달 마이너스 4.3%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발표된 11월 경상수지는 114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대치였던 작년 10월의 111억 1천만 달러를 3억 달러 넘어선 수치입니다.

그러나 흑자가 이렇게 커진 건 수출이 늘어서가 아니라, 원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더 컸습니다.

실제로 수출이 작년 11월보다 4.8% 줄었지만, 수입이 10.4%나 더 크게 줄면서 흑자 폭이 커진 겁니다.

이렇게 상품 수입이 줄어들면 내수와 산업생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경기 회복에 안 좋은 신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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