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오바마 "이란과 관계 정상화, 불가능하지는 않다"

노유진 기자

입력 : 2014.12.30 10:57|수정 : 2014.12.30 10:5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과의 외교관계 회복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핵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11·4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이란 핵 문제 해법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이런 내용이 담긴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다만, NPR의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는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인 지난 18일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자신의 남은 임기 2년 안에 이란에 미국 대사관을 재개설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1979년 이슬람 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사건 직후 이란과 외교관계를 끊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국가 차원의 테러행위 지원 이력을 가진 크고 복잡한 나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됐을 때 '불량 정권'과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2007년 대통령선거에 나섰을때나 지금이나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