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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무원연금 특위위원장 맡기로

이경원

입력 : 2014.12.30 09:49|수정 : 2014.12.30 09:59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국회 공무원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주 의장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 끌어서 될 일도 아니고, 최고위에서도 결정했다고 하니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위원장직 수락을 공식화했습니다.

주 의장은 그간 위원장직 수락을 고사해온 것에 대해 "당직과 국회직을 겸직하지 않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주 의장은 "며칠 전부터 이완구 원내대표가 애처로운 눈으로 저를 보시고, 저를 도와줄 것으로 알았던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떠밀어 이제 거의 다 물에 빠지고 한 손만 잡은 상태"라면서 원내지도부 차원의 강한 설득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판사 출신의 주 의장은 "부모님께서 평생 교육자로 계시다가 정년퇴임 하셔서 연금으로 생활하시고, 저도 사실 이달부터 연금을 받게 돼 있는 이해관계 당사자"라며 특위 위원장을 맡는 데 대한 심적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에 현직 교육자 및 퇴직 교육자 숫자가 전국에서 단연 1등이고, 대구시내의 많은 선생님들이 저희 지역에 거주한다."며 "부담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도 했습니다.

주 의장은 그러면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않을 때 "국가 보전금이 2016~2017년 8조 원 들고, 다음 대통령 임기인 2018~2022년에는 33조 원이 든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개혁의 절박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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