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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09% ↓

정혜진 기자

입력 : 2014.12.30 07:11|수정 : 2014.12.30 07:48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리스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고,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 압박을 받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약세장을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 0.09% 떨어진 18,038.23에 마감됐습니다.

S&P 500지수는 1.80포인트 오른 2.090.5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포인트 오른 4,806.91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올들어 53번째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습니다.

경기방어주로 여겨지는 유틸리티 업종이 1.11% 오르는 선전을 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증시는 그리스 정정에 유동성이 커진 여파로 출발부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리스는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에 대해 세 번째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표가 가결 요건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통령 선출에 실패, 새해 1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집권시 재정 위기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테네 증시는 장중 한때 11%까지 급락했고, 재정위기를 겪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공급 우위 전망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1.12달러, 2.1% 떨어진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5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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