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 버몬트 양키원전 가동종료…상용원전 99개로 감소

입력 : 2014.12.30 05:14|수정 : 2014.12.30 05:14


미국 버몬트 주의 양키 원자력발전소가 29일(현지시간) 가동을 종료했다고 원전 운영업체인 엔터지사(社)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관리하는 상업용 원전 수는 100개에서 99개로 줄어들었다.

1972년부터 가동된 버몬트 양키 원전은 발전 용량이 510㎿로 원전 가운데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 원전은 2011년 NRC로부터 인가 기간을 20년 연장받았지만, 버몬트 주 의회가 원전 가동 중단을 결정해 연방정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결국 엔터지 역시 지난해 '채산성 부족'을 이유로 가동 종료 결정을 내렸다.

엔터지는 앞으로 약 3주 동안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제거할 예정이지만, 원전 시설의 완전 철거는 2040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버몬트주 지역 언론들은 원전 가동 종료에 대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견해와 "노후 원전의 위험성 해소"라고 환영하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버몬트 양키 원전은 2010년 지하수를 통한 방사성 물질 과다누출, 2007년 냉각탑 파손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안전성 논란을 겪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