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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월 남북회담 갖자" 北에 제안…호응 주목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12.30 07:17|수정 : 2014.12.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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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 1월 남북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전격 제의했습니다. 광복 70주년이자 박근혜 정부 3년차인 새해에 주도권을 쥐고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다음 달에 남북간 상호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질 것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이나 평양, 또는 남북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북측과 만나기를 바란다는 전통문을 북한 김양건 대남 비서에게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일단 우리가 전통문을 이미 발송을 했습니다. 북이 수령을 했고요. 우리의 제안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내년 2월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해,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부는 특히 통일부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지난 7월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이번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새로운 대화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성사시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통일준비위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게 돼, 차관급이 수석대표를 맡던 기존 남북 고위급 접촉보다 격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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