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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협상 연내 타결 불발…노조 30일 파업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12.29 22:27|수정 : 2014.12.29 22:27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연내 타결하는 데 끝내 실패했습니다.

노사는 오늘(2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70차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사가 내일과 모레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내더라도 조합원 찬반투표 등에 시일이 걸려 사실상 올해 임단협은 타결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미 예고한 대로 내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7일 7시간 부분파업, 지난 4일과 지난달 27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이은 4번째입니다.

노조는 지난주부터 매일 진행한 임단협에서 노조를 비하한 회사 문건과 관련해 책임자 추궁을 요구하며 반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사는 그동안 임금과 관련해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이견이 커 타결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회사가 지금까지 제시한 임금 제시안은 기본급 3만7천원 인상, 격려금 100%에 300만원 지급입니다.

노조는 그러나 임금 13만2천13원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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