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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富 가구당 3억3천만 원…기업 보유 국부 확대

입력 : 2014.12.29 13:40|수정 : 2014.12.29 13:40


2012년말 현재 개인 부문인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자산-부채)은 가구당 약 3억3천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장의 원천인 고정자산 축적의 추세는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의 자본투입 기여도는 갈수록 커져 새로운 성장 견인차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이런 내용으로 한국의 국부 등 추이를 분석한 '우리나라의 자본스톡 확정 추계(1970∼2012년)'를 발표했습니다.

2012년말 현재 한국의 국부인 국민 순자산은 1경669조3천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7배 규모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6천101조 원)은 가구당 3억2천823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를 구매력 평가환율(PPP·1달러당 860.25원)로 환산하면 38만2천 달러로 미국 가구(63만달러)의 60.6%, 일본 가구(46만9천 달러)의 81.4% 수준이었습니다.

시장 환율(1달러당 1천126.76원)로 환산하면 29만1천 달러로 미국(63만 달러)의 46.2%, 일본(61만4천 달러)의 47.4% 수준이었습니다.

2012년말 현재 부문별 순자본 스톡 규모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4천781조3천억 원, 비금융법인 3천310조3천억 원, 일반정부 2천532조9천억 원, 금융법인 145조9천억 원 순입니다.

2012년말 현재 한국 경제의 고정자산(건설·설비자산 및 지식재산생산물)은 4천756조8천억 원으로 GDP의 3.5배 규모였습니다.

조태형 한은 B/S팀장은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의 자본 축적이 상당 부분 진전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정자산 중 설비나 건설자산의 자본투입 기여도는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연구개발(R&D) 등 지식재산생산물은 비중이 높아져 새로운 성장 견인차로 부상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자본서비스물량증가 중 지식재산생산물의 기여율은 1970년대 3.9%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 7.2%, 1990년대 12.5%를 거쳐 2012년에는 24.6%에 달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국민 순자산(1경669조3천억 원)은 지난 5월 발표된 국민대차대조표의 잠정치(1경630조6천억 원)보다 38조7천억 원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비금융자산을 보면 1995년 GDP 대비 6.5배 수준(2천797조 원)이던 것이 2012년 7.8배(1경770조 원)로 확대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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