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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기준시가 청담동 1∼3위…10위내 9곳 강남권

입력 : 2014.12.29 11:39|수정 : 2014.12.29 11:39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오피스텔들이 국세청 기준시가의 1∼3위를 휩쓸었습니다.

국세청이 오늘(29일) 고시한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오피스텔 기준시가에서 상위권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에 몰려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자리는 ㎡당 499만1천 원인 청담동 피엔폴루스가 차지했습니다.

3년 연속 1위입니다.

같은 청담동의 네이처 포엠(459만8천 원)과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1만1천 원)가 나란히 2, 3위를 달렸습니다.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순위입니다.

국세청의 의뢰를 받아 기준시가 자료를 만든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오피스텔 가격은 인근 아파트 가격을 따라간다"며 "청담동을 중심으로 한 강남의 오피스텔 가격이 게속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봉천동의 IPTOWER(417만3천 원)는 전년에 이어 4위를 유지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한데다 대규모 건물인 점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한국감정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의 오피스텔이 차지했습니다.

상업용 건물의 경우 1위부터 5위까지가 비강남권이었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의 호반메트류큐브이 ㎡당 1천919만4천 원으로 2년 연속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어 서울 중구 청평화시장(1천537만4천 원),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천462만3천 원), 중구 신평화패션타운(1천395만6천 원)이 차례로 2, 3, 4위에 올랐습니다.

전년과 같은 순위입니다.

6위부터 10위까지 강남권의 상가용 건물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을 비교하면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3년 연속 떨어진 반면, 오피스텔은 11년째 오르는 추세입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금리 하락 등으로 안정적이면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상가는 노후화된 것들이 많고 수익성이 악화돼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오피스텔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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