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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성탄절 선물 반품 3천만개 전망…사상 최대

입력 : 2014.12.29 11:53|수정 : 2014.12.29 11:53


영국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선물 반품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물류 관련 컨설팅업체인 LCP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약 3천만 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반품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약 5억 파운드(약 8천552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라며 반품은 대부분 크리스마스 이후 첫 번째 목요일을 일컫는 이른바 '부메랑 목요일'에 쇄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택배업체인 콜렉트플러스도 올해 온라인으로 구매된 크리스마스 선물 가운데 약 31%가 반품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반품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배송과 환급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앨런 브레이스웨이트 LCP컨설팅 회장은 "일부 대형 소매업체들도 반품을 받을 제대로 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물류업체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천문학적으로 성장했지만, 반품을 지원하는 절차는 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반품은 지연되고 소비자들은 돈을 돌려받지 못해 화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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