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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저·비자 완화에 외국인 관광수입 '쏠쏠'

입력 : 2014.12.29 12:24|수정 : 2014.12.29 12:24


일본이 엔화 가치 하락과 사증(비자) 발급 요건 완화 등에 힘입어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 사업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일본은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외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면세품 한도를 늘리는 등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순풍'으로 작용해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이달 22일 1천3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늘며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29일 일본 관광청의 방일외국인소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은 찾은 외국인 1명당 지출액은 15만 8천257 엔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2.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의 총 소비액은 5천505억 엔으로 41.1%나 늘며 3개월 소비액으로는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외국인의 누적 소비액은 1조 4천677억 엔으로 이미 작년 1년 소비액(1조 4천167억 엔)을 넘었다.

일본 관광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의 총 소비금액이 2조 엔(약 18조 2천344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내년 1월부터 중국인 방문객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다고 28일 밝히는 등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일본 방문을 장려하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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