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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포기 안돼"

입력 : 2014.12.29 10:34|수정 : 2014.12.29 10:34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2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박탈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구을(오병윤 전 의원)에 대해 포기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최고위원(순천ㆍ곡성) 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뜻밖에 내년에 보궐선거를 하게 돼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를 포기하는 것을 포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호남에 대해 선거 때 후보가 나오면 다행이고, 안 나오면 말고 하는 식의 그런 정책이 아니라 집권당으로서, 전국정당으로서 국토의 한 부분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선거가 당의 여러 정책과 이미지 등을 확산하는 계기가 돼야 하고, 이를 통해 소외됐거나 관심을 덜 뒀던 지역이나 대상에 당이 노력하는 것은 집권당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리부터 준비하고 실질적인 당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명실부상한 전국정당의 면모를 과시해야 한다"면서 "그 자체가 정치발전이고 정치혁신이고 국민통합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 서구을에 대한 포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언급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광주 서구을을 포기한다는 말은 아무도 안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논란이 된 기업인 가석방 문제와 관련, "소시민, 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제적 사면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검토해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준비해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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