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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이탈리아 선박…300여 명 미구조

남주현 기자

입력 : 2014.12.29 06:19|수정 : 2014.12.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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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8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대형 카페리가 바다 위에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졌고, 아직 300여 명이 배에 남아 있는데 날씨 때문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배 한 척이 짙은 회색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이탈리아 선적 '노르만 애틀랜틱호'가 불길에 휩싸인 것은 현지 시각 어제(28일) 새벽 4시 반이었습니다.

1층에 있는 차고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졌고, 배는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소방선 등 배 일곱 척과 군 헬기가 동원돼 탑승객 478명 가운데 165명을 구조했지만,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남성이 바다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고, 승객 1명과 구조 작업을 하던 군인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어제부터 시속 100㎞의 바람과 진눈깨비가 내려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 예인선 두 척이 도착해 표류하던 배를 고정한 뒤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페리 탑승객은 대부분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인들로 한국인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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